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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입국…8년 만의 방한 속 철통 경호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 출전 위해 수원 도착

작성일 : 2026.05.17 21:04

작성자 : 이재현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경기도 수원시 한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이 17일 한국 땅을 밟았다. 북한 여자 축구팀의 방한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토너먼트 참가를 위해 입국한 내고향 선수단은 이날 오후 숙소인 경기도 수원의 한 호텔에 도착했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선수단 버스는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오후 4시 6분께 호텔 정문에 도착했다. 버스 창문은 짙은 선팅으로 내부가 보이지 않았고, 현장에는 일반 시민 접근을 막기 위한 폴리스라인과 경찰 병력이 배치됐다.

버스가 멈춘 뒤 선수들은 차례로 내려 호텔 내부로 이동했다. 현장을 찾은 시민단체 회원들은 “내고향 축구단의 선전을 응원합니다”, “환영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박수와 환호로 선수단을 맞이했다.

경기자주통일평화연대 관계자는 “북한 선수들이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만큼 반가운 마음으로 응원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별다른 반응 없이 무표정한 모습으로 숙소 안으로 들어갔다. 주변을 둘러보지 않은 채 정면과 바닥만 응시하며 이동했고, 로비에서도 별도의 체크인 절차 없이 곧바로 객실로 향했다.

선수단은 숙소에 짐을 푼 뒤 수원의 한 야외 축구장으로 이동해 비공개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장 주변에는 약 2m 50㎝ 높이의 가림막이 설치됐고 경찰이 외부 접근을 통제했다.

다만 일부 선수들은 반소매 운동복 차림으로 이동하며 옅은 미소를 보이는 등 입국 당시보다 긴장이 다소 풀린 모습도 보였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방한 선수단은 선수 23명과 스태프 12명 등 총 35명 규모다.

내고향은 오는 20일부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5-20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20일 오후 2시에는 멜버른 시티 FC와 도쿄 베르디의 준결승이 열린다. 이어 오후 7시에는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의 남북 클럽 맞대결이 펼쳐진다.

준결승 승리 팀은 오는 23일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북한 스포츠 선수단의 방한은 2018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8년 만이다. 스포츠계를 넘어 남북 교류 측면에서도 이번 대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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