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기초단체장 후보 63명 중 25명 무소속 등록
작성일 : 2026.05.15 21:33
작성자 : 이재현
역대 지방선거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던 전남 지역 무소속 후보들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도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남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조국혁신당과 진보 계열 정당의 도전까지 더해진 다자 구도 속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지방선거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6/akr20260515138700054_01_i1778848418.jpg)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전남 22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 후보 등록자 63명 가운데 무소속 후보는 25명으로 전체의 39.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구례에서 4명의 무소속 후보가 등록했고, 여수·광양·고흥·보성·화순·영광에서는 각각 2명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했다.
무소속 후보 가운데 현직 단체장도 3명 포함됐다.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와 강진원 강진군수 후보, 김희수 진도군수 후보다.
노 후보는 민선 3·4기와 8기에 이어 4선 도전에 나섰다. 특히 세 차례 당선 가운데 두 번을 무소속 신분으로 이뤄내며 전남 무소속 정치의 상징적 인물로 꼽힌다. 지방선거 정국 이전까지 전남에서 유일한 무소속 현직 단체장이기도 했다.
강 후보는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불법 당원 모집 의혹으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받자 무소속 출마를 택했다.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셈이다.
김 후보는 외국인 여성 관련 발언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광양시장 선거도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 민선 8기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정인화 후보가 이번에는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광양은 최근 세 차례 연속 무소속 시장을 배출한 지역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된 정 후보와 무소속 박성현·박필순 후보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일부 무소속 후보들은 지역 연대에도 나섰다. 김창주 여수시장 후보, 윤영주 보성군수 후보, 정현택 구례군수 후보는 시·군 경계를 넘어 무소속 연대를 구성하고 기득권 정당 정치 극복을 내세우고 있다.
전남은 전국에서도 무소속 후보 경쟁력이 강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전남 무소속 기초단체장 당선자는 제1회 2명, 제2회 7명, 제3회 6명, 제4회 7명, 제5회 7명, 제6회 8명, 제7회 5명, 제8회 7명으로 꾸준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특히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경쟁했던 제4회 지방선거를 제외하면 대부분 민주당 계열 정당이 지역 정치를 장악했지만, 무소속은 사실상 민주당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안 세력으로 기능해왔다.
정가에서는 전남 지역 특유의 정치 문화가 무소속 강세 배경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농어촌 지역 비중이 높아 정당 간판보다 후보 개인의 인지도와 주민 접촉 빈도, 지역 기반이 당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 무소속 후보 상당수가 과거 민주당 계열 정당 출신이거나 향후 복당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정책과 노선 차별성이 크지 않다는 시각도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는 광역단체장 선거보다 정당 지지율 영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며 “결국 인물 경쟁력과 조직력, 지역 민심 관리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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