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수요 폭증에 미국 매출 33조9천억원 기록
작성일 : 2026.05.15 18:43
작성자 : 홍기태
2026년 1분기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약 65%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를 상대로만 7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또 다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도 새 핵심 고객으로 부상했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연합뉴스 자료사진]](/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6/pyh2026042316160001300_p41778838239.jpg)
15일 SK하이닉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52조5천763억원 가운데 미국 매출은 33조9천992억원으로 64.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미국 비중이 약 72%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율은 다소 낮아졌지만, 매출액 자체는 21조원 이상 급증했다.
이 같은 실적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 영향이 컸다. 범용 D램과 낸드 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엔비디아에만 약 7조7천806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매출의 14.8%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6%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HBM3E(5세대) 제품을 공급 중이며, 차세대 제품인 HBM4 공급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BM4는 초기부터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해 요구 성능을 충족하는 방향으로 생산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올해 1분기에는 전체 매출의 12.4%를 차지하는 새로운 ‘10% 클럽’ 고객사도 등장했다. 매출 규모는 6조5천365억원이다. 회사는 고객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가운데 한 곳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 시장 비중도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중국 매출은 12조7천966억원으로 전체의 24.3%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 수준과 비교하면 약 9%포인트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시장에는 HBM 중심의 AI·서버용 메모리를, 중국 시장에는 LPDDR과 낸드 등 모바일용 메모리를 집중 공급하는 전략을 강화한 결과로 보고 있다.
AI 반도체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공급망에서 핵심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 내 ‘AI 메모리 수혜주’ 입지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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