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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노동시장 ‘고용 한파’…청년은 플랫폼 자영업 내몰리고 중장년은 저임금

취업자 5천명 감소·고용률 하락…제조업·내수업종 동반 침체

작성일 : 2026.05.14 17:16

작성자 : 이재현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1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 분석 결과를 통해 전주시 노동시장이 임금 상승과 정규직 확대라는 일부 지표 개선에도 구조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내 달리는 배달 라이더 [연합뉴스 자료사진]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전주시의 15세 이상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4천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5천명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이에 따라 전주시 고용률은 60.7%로 0.6%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2.9%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내수 기반 업종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취업자는 4천명 줄었고, 도소매·숙박음식업에서도 2천명이 감소했다.

이는 최근 제조업 회복 흐름을 보이는 군산과 익산 등 인근 도시와 대비되는 흐름이다.

임금 수준은 상승했다. 전주시 임금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월 312만3천원으로 전년 대비 10.6% 올랐다. 전북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노동시장 내부 양극화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취업자의 71.8%는 비정규직이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3%는 최저임금 이하 수준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층에서는 ‘기형적 자영업 증가’ 현상이 두드러졌다.

29세 이하 청년층의 1인 자영업자는 전년 대비 254.1% 급증했다. 센터는 이를 두고 안정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이 배달 라이더와 플랫폼 노동 등 사실상 ‘강요된 자영업’으로 내몰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여성 노동자의 경우 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 비중이 15.1% 증가했다. 센터는 사업주가 4대 보험이나 퇴직금 등 법적 책임을 줄이기 위해 노동시간을 쪼개는 이른바 ‘꼼수 고용’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봤다.

센터 관계자는 “지역 중소 사업장 위축을 막기 위한 정책 지원과 함께 청년 창업 실태 점검, 초단시간 노동자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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