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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도 불꽃 속 쇳물 재현”…울산쇠부리축제 개막

달천철장·북구청 광장서 10일까지 개최

작성일 : 2026.05.08 23:41

작성자 : 이재현

제22회 울산쇠부리축제가 8일 고대 철 생산 유적지인 달천철장과 울산 북구청 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울산 북구는 지난해 5월 북구청 광장과 달천철장에서 열린 '제21회 울산쇠부리축제'에 16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사진은 축제 개막 공연 모습.

올해 축제는 ‘뜨거운 두드림! 불꽃으로 피어나라!’를 슬로건으로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개막 첫날 북구청 광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희망불꽃 점화식’이 열려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주제 공연과 초청 가수 무대,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축제의 핵심은 울산 전통 제철 방식인 ‘울산쇠부리기술’ 재연 행사다.

조선 후기 구충당 이의립 선생이 개발한 무쇠 제조법을 기반으로 쇠부리기술보존회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대형 가마에서 쇳물을 만드는 전 과정을 재현한다. 관람객들은 토철과 숯이 1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녹아 쇳물이 되는 과정을 현장에서 볼 수 있다.

전통 대장간 체험과 국내 유일의 풍철 기원 노동요인 ‘울산쇠부리소리’ 공연, 전국 민속예술을 만나는 ‘쇠부리민속예술제’도 함께 열린다.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깡통을 활용한 설치미술 ‘쇠부리 바람길’을 비롯해 철을 주제로 한 사진전, 현대자동차 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올해 처음 도입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힘겨루기 행사인 ‘피지컬 쇠부리’, 재활용 체험 프로그램 ‘아이캔키트’, 철철철놀이터, 미니카 만들기 등이 축제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공연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9일에는 전국 타악 경연대회 ‘타악 페스타 두드리’와 시민 참여형 ‘쇠부리 흥가요제’가 열리고,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청년층을 겨냥한 ‘꿈부리 콘서트’와 폐막 행사 ‘대동난장 불매야’가 마련된다.

축제 기간 관람객 편의를 위해 달천철장과 북구청 광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자세한 일정은 울산쇠부리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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