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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파업 사흘째…노조 “인사 투명성 확보하라”

노조 “원칙 없는 인사로 신뢰 붕괴”…공정 기준 마련 요구

작성일 : 2026.05.03 22:17

작성자 : 홍지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며 인사 제도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노동조합 전면 파업 첫째 날인 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부는 2026년 5월 3일 입장문을 내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회사가 인사권과 경영권을 이유로 문제 제기를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원칙 없는 인사 운영으로 직원 신뢰가 무너졌다”며 “직원들이 회사를 믿고 다닐 수 있도록 인사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요구의 본질은 경영권 침해가 아니라 최소한의 견제 장치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는 신규 채용과 인사 고과, 인수합병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사전 협의 또는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직원 고용과 처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이 특정 부서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라는 설명이다.

반면 회사는 해당 요구가 경영 판단을 제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일 “노조 요구가 인사권과 경영권과 직결돼 수용이 어렵다”며 협상 난항의 배경을 밝혔다.

노조는 또 지난해 불거진 인사 문건 논란도 재차 제기했다. 해당 문건에는 저성과자를 분류해 희망퇴직을 유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주장이다. 일부 부서에 유리한 고과가 부여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번 파업은 단순 임금 문제가 아닌 인사 시스템 전반을 둘러싼 구조적 갈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기업의 경영권과 노동자의 참여권 사이 균형을 어떻게 설정할지에 따라 향후 협상 방향이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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