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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전력 수요 최대 1.4배 급증 전망…AI·데이터센터가 변수

최대 전력 138GW·소비량 694TWh 예상…현행 계획보다 증가

작성일 : 2026.04.22 12:43

작성자 : 홍기태

2040년 국내 전력 수요가 현재보다 최대 1.4배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에너지 정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대국민 정책 토론회에서 수요계획소위원회 위원장인 허진 이화여대 교수가 수요전망 종합발표를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총괄위원회는 22일 공개 토론회를 열고 2040년 전력 수요 전망 잠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중 최대 전력 수요는 최소 131.8GW에서 최대 138.2GW로, 현재 약 100GW 수준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력소비량 역시 최소 657.6TWh에서 최대 694.1TWh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실적 대비 약 26% 증가한 수치다. 이번 전망은 기존 제11차 전기본의 2038년 수요 전망보다도 상향된 결과다.

정부는 경제 성장과 탄소중립 이행 수준에 따라 ‘기준 시나리오’와 ‘상향 시나리오’를 처음 도입해 전망을 제시했다. 상향 시나리오에서는 인공지능 확산과 산업 구조 개편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반영했다.

특히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 첨단 산업과 전기화 확대가 수요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2040년 26.5TWh로 늘고, 전기화에 따른 추가 수요도 최대 119.4T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제는 이러한 증가 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다. 추가 수요 반영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단기간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구조가 현실과 괴리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실제로 2038년 대비 2040년 사이 증가분만 원전 2~6기 규모에 해당한다.

또한 경제 둔화나 정책 실패 등 전력 수요 감소 가능성을 반영한 ‘하향 시나리오’가 빠진 점도 논란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요 전망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향후 재생에너지 확대와 수소 발전 계획 등을 반영해 전망을 보완할 방침이다. 다만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공급 전략과 현실적인 수요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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