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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안경으로 듣는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배리어프리 상영 확대

롯데컬처웍스, 장애인의 날 맞아 특별 상영회 개최

작성일 : 2026.04.21 18:05

작성자 : 이한미르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화 관람 환경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롯데컬처웍스 배리어프리 특별 상영회 [롯데컬처웍스 제공]

롯데컬처웍스는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특별 상영회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기존 자막 방식 대신 AI 안경을 활용한 새로운 관람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AI 안경은 영화 대사를 관객 시야 내에 자막 형태로 실시간 제공해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기존 스크린 자막 방식의 한계를 보완한 기술로 평가된다.

행사는 롯데시네마 도곡의 사운드 특화관 ‘광음시네마’에서 열렸다. 해당 상영관은 우퍼 기반 음향 시스템을 통해 소리를 진동으로 전달해 청각장애인도 액션 장면의 긴장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영작으로는 해상 전투 장면이 특징인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선정됐다.

관람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청각장애인 관객은 “자막이 시야 안에서 자연스럽게 제공돼 몰입도가 높았고 감정선까지 더 잘 전달됐다”고 평가했다.

롯데컬처웍스 김종열 대표는 “기술과 예술의 결합으로 장애 장벽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상시적 서비스로 확산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배리어프리 상영이 일부 이벤트에 머무를 경우 접근성 개선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보조기술의 도입과 함께 상영관 인프라 확충, 정책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술 실험을 넘어 제도적 정착으로 이어질 때 문화 향유의 격차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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