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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경계 넘는 실험’으로 개막…237편 상영 역대급 규모

개막작 ‘나의 사적인 예술가’, 폐막작 ‘남태령’ 선정

작성일 : 2026.03.31 23:59

작성자 : 이한미르

2026년 3월 31일,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역대급 규모와 실험적 작품들로 관객과 만난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석·문성경 프로그래머,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변영주 감독,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 김효정 프로그래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서 총 54개국 237편(국내 97편·해외 140편)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3편 늘어난 규모다.

개막작은 나의 사적인 예술가다. 켄트 존스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노년의 시인이 뒤늦게 문학적 명성을 얻게 되면서 겪는 내면의 불안과 허영을 그린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폐막작은 남태령이다. 김현지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농민과 여성들이 남태령에서 벌인 집회를 중심으로 사회적 갈등과 연대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올해 영화제는 ‘경계를 넘는 시도’에 방점을 찍었다. 1960~70년대 뉴욕 실험영화를 조명하는 ‘뉴욕 언더그라운드 특별전’, 배우 안성기를 기리는 추모전 등 총 4개의 특별전이 마련됐다.

경쟁 부문 역시 신예 감독들의 실험성과 독창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제경쟁에는 70개국 421편이 출품됐으며, 초·중견 감독들의 다양한 서사가 관객을 기다린다.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다큐멘터리 비중이 확대돼 현실 문제를 직시하는 작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영화제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J 스페셜’에는 변영주 감독이 참여해 자신의 작품과 함께 고전 영화를 소개한다. 상영 후 진행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확대된다.

조직위는 침체된 영화 산업 속에서도 영화제의 정체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독립·예술영화 중심의 실험성과 대중성과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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