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조로 2만7천t 확보…대산단지 투입 예정
작성일 : 2026.03.30 23:04
작성자 : 홍기태
2026년 3월 30일, 중동 전쟁 장기화로 나프타 수급 불안이 커진 가운데 국내 기업이 러시아산 물량을 확보하며 위기 대응에 나섰다.

LG화학이 도입한 러시아산 나프타 2만7천t이 이날 국내에 도착해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로 운송될 예정이다. 이는 중동 의존도가 높은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서 대체 공급선을 확보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도입은 산업통상자원부와의 공조 속에 이뤄졌다. 정부는 미국 측과 협의를 통해 러시아산 석유제품 결제 시 달러화 외 루블화 사용이 가능하며, 이에 따른 2차 제재 위험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다만 이번 물량은 국내 월평균 나프타 사용량 약 400만t과 비교하면 극히 제한적이다. 업계는 약 3∼4일가량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그동안 러시아산 도입을 두고 제재 리스크와 금융 결제 문제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중동발 공급 불안이 현실화되면서 경제성과 물류 여건을 고려한 대체 수급선 확보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나프타 수요의 약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77%가 중동산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지정학적 변수에 취약한 구조다.
문제는 지속 가능성이다. 이번 도입은 미국의 대러 제재가 한시적으로 완화된 상황에서 가능했다. 현재 해당 조치는 4월 11일까지로 예정돼 있어 이후 추가 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위기 대응을 넘어 공급선 다변화와 전략 비축 확대 등 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부 역시 추가 대체 공급선 확보를 병행하며 수급 안정 방안을 모색 중이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금주의 핫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