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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 장기화…정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검토

원유 수급 비상에 ‘자원안보 주의’ 격상

작성일 : 2026.03.18 23:26

작성자 : 경제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원유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와 정유업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항해하는 유조선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러시아산 원유와 납사(나프타) 수입 가능성을 기업들과 함께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정유업계가 ‘러시아 원유 카드’를 꺼낸 것은 수급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전체 원유 수입의 약 70%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오는데, 이 통로가 예상보다 길게 막히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대러 제재를 일부 완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에 동참하며 2022년 4월을 마지막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정부는 이날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대체 공급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기존 확보한 600만 배럴에 더해 아랍에미리트에서 1,800만 배럴을 추가로 긴급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2,400만 배럴 규모로, 이는 국내 하루 소비량(약 280만 배럴)의 8배를 넘는 물량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산유국이나 해외 석유회사가 국내에 저장 중인 원유를 구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공조해 약 2,246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 시기와 규모도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의 대응 수위도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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