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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알뜰주유소 기름값 인상 자제 요청…유가 급등에 관리 강화

중동 정세 불안 속 국내 유가 상승

작성일 : 2026.03.06 22:10

작성자 : 경제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내 기름값이 빠르게 오르자 정부가 알뜰주유소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섰다. 알뜰주유소가 주변 주유소의 가격 인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이를 통해 시장 전반의 가격 상승 압력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정부가 국제유가 상승 국면을 틈탄 가격 담합이나 매점매석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천900원대를 넘어섰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856.3원으로 전날보다 22.0원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한국석유공사는 6일 전국 알뜰주유소를 대상으로 판매 가격 과다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일부 알뜰주유소에서 판매가격을 과도하게 올리는 사례가 확인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지난 2월 28일 이후 가격 인상 폭이 과도하거나 높은 마진을 취하는 주유소에 대해서는 추가 할증, 평가 감점, 계약 미갱신 등 관리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매입한 물량에 대해서도 향후 가격 상승 전망을 이유로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는 사례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 사업자와 1년 단위 계약을 맺고 있어, 가격을 지나치게 인상할 경우 계약을 갱신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업권을 제한할 수 있다.

알뜰주유소는 정유사 중심의 과점 구조를 완화하고 유류 가격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2011년 도입된 정책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유류를 공급받는 구조를 기반으로 주변 주유소의 가격 인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알뜰주유소는 1천318곳으로 전체 주유소의 약 12.3%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한국석유공사가 관리하는 자영 알뜰주유소는 395곳이다. 그러나 최근 일부 알뜰주유소에서도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서 정부가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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