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소 사육농장서 올해 첫 발생…우제류 48시간 이동중지·긴급 백신 접종
작성일 : 2026.01.31 21:22
작성자 : 사회부
국내에서 9개월 만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즉각 비상 대응에 나섰다.
![[연합뉴스 자료사진]](/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6/pyh2025041509760005400_p41769862168.jpg)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1일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인천 강화군 소 사육 농장에서 확인된 구제역 발생 상황과 향후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이번 사례는 올해 들어 첫 구제역 발생이다.
중수본은 확산 가능성을 고려해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의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그 외 지역은 ‘주의’ 단계로 높였다. 발생 농장에는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246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전량 살처분될 예정이다. 구제역은 소·돼지·양·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에 감염되는 고위험 전염병으로, 전파 속도가 빨라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된다.
방역당국은 농장 간 수평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인천과 김포 지역 우제류 농장, 축산 관련 시설 종사자와 차량을 대상으로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동시에 시설과 차량에 대한 일제 소독·세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가용 소독자원 39대를 동원해 인천과 김포 지역 우제류 농장과 인근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이와 함께 두 지역 내 전체 우제류 농장 1천8곳, 약 9만2천 마리를 대상으로 다음 달 8일까지 긴급 예방접종과 임상 검사가 실시된다.
발생 농장에는 중앙기동방역기구 소속 전문가 3명이 투입돼 살처분과 매몰, 잔존물 처리 등 현장 방역 상황을 관리한다. 방역대와 역학 관련 농장 2천188곳, 차량 206대에 대해서도 이동 제한과 소독 조치가 병행된다.
구제역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 재발했다. 지난해에는 3월 전남 영암에서 시작돼 한 달 동안 모두 19건이 발생한 바 있다. 축산물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 우려도 제기되지만, 중수본은 “이번 살처분 규모는 전체 한우 319만 마리의 0.007% 수준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긴급 백신 접종과 소독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백신 접종이 미흡한 농가를 중심으로 추가 발생 가능성도 있는 만큼, 농가 교육과 상황 전파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제류에서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발견되면 지체 없이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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