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출하량 28% 급증…시장 점유율 21.8% 기록
작성일 : 2026.01.20 13:48
작성자 : 사회부
애플의 아이폰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다시 분기 기준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내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를 딛고 점유율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아이폰 구매 대기 행렬 [연합뉴스 자료사진]](/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6/akr20260120084600083_01_i1768884552.jpg)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의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21.8%로 집계되며 분기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점유율은 16.8%였다.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분기 기준 선두에 오른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5대 중 1대가 아이폰이었던 셈이다.
4분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애플의 지난해 연간 중국 시장 점유율도 상승했다. 애플은 전년 15.4%에서 16.7%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1위 화웨이(16.9%)를 바짝 추격했다.
중국 경제매체 신랑재경은 핵심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도 아이폰 17 시리즈가 소비자 수요를 끌어올리며 애플의 시장 점유율 회복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새로 출시된 ‘아이폰 에어’는 중국 출시 시점이 다른 지역보다 늦었고, 판매 성과도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출시 지연과 초슬림 설계 과정에서의 성능 절충이 초기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아이폰 판매 호조의 배경으로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 도입을 꼽는다. 동시에 메모리 반도체 수급 불안은 향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는 메모리 가격이 올해 1분기 40∼50% 상승한 데 이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애플은 높은 시장 점유율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메모리 공급업체와의 협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어, 공급 부족 국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와 애플에 이어 비보 16.4%, 샤오미 15.7%, 오포 15.5%, 아너 13.4%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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