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모베드 결합 즉석 제안, 삼성 “긍정 반응”
작성일 : 2026.01.07 13:02
작성자 : 경제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현장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즉석에서 협업을 제안하며 글로벌 기술 연합 행보에 속도를 냈다.

정 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을 방문해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 제품을 둘러봤다.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냉장고와 로봇청소기 등 차세대 가전이 주요 관람 대상이었다.
특히 로봇청소기 전시 앞에서 정 회장은 현대차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를 언급하며 협업 가능성을 직접 꺼냈다. 정 회장은 “모베드와 결합하면 뒤집어지지도 않고 어디든 갈 수 있고, 높낮이 조절도 가능해 흡입 성능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같이 한번 콜라보 해보자”고 말했다. 이에 노 대표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베드는 불규칙한 노면과 경사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으로, 배송과 물류, 촬영 등 다양한 모듈과 결합이 가능하다. 정 회장의 발언은 여기에 청소 기능을 접목한 새로운 활용 모델을 염두에 둔 제안으로 해석된다.
정 회장은 이어 스마트폰 전시존에서 두 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직접 접어 보며 제품 완성도를 살폈다.
이날 정 회장의 행보는 삼성전자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개막 30분 전인 오전 9시 40분께 두산그룹 부스를 가장 먼저 찾았다. 현대차그룹 부스와 인접한 두산 부스에서 정 회장은 두산퓨얼셀의 수소 연료전지와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설루션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대차그룹 부스로 이동한 정 회장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비롯해 자사 AI 로보틱스 기술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총괄과도 짧게 환담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전날 구글 딥마인드와 미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정 회장은 이어 퀄컴 부스를 찾아 프라이빗룸에서 휴머노이드용 고성능 로봇 프로세서 ‘드래곤윙 IQ10’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직접 안내에 나섰다.
마지막으로 LG전자 차량용 설루션 전시룸을 방문한 정 회장은 AI 기반 차량용 설루션을 체험했다. 투명 OLED를 적용한 디스플레이 설루션과 비전 AI 기반 시선 인식 기술,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 등을 직접 살폈다.
현대차그룹이 피지컬 AI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휴머노이드와 로보틱스에 집중하는 가운데, 정의선 회장의 CES 행보는 기술 동맹을 통한 속도전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는 평가다. 그룹은 엔비디아, 구글 딥마인드에 이어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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