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자처 글 올라오자 조치…속초시 “징계기록 없어 사전 인지 어려워”
작성일 : 2025.12.20 22:13
작성자 : 사회부
강원 속초시가 최근 발표한 사무관 승진 대상자 중 1명이 과거 성 비위 의혹에 휘말리면서 직위에서 해제됐다.
![속초시청 [속초시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cm20240130000161990_p41766236479.jpg)
20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사무관 승진 대상자 5명을 심의·의결했지만, 이 중 A씨에 대해 전날 직위 해제를 결정했다. 조치는 공무원노조 강원지역본부 속초시지부 자유게시판에 A씨의 성 비위를 폭로하는 글이 올라온 직후 이뤄졌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글쓴이 B씨는 2012년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자며 불러냈고, 대화 도중 갑작스러운 포옹과 입맞춤 시도를 했다고 회상했다. B씨는 “신혼 직후였고, 너무 무서웠다”며 이후 이를 뿌리치고 현장을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고발이나 감사를 요청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선 “되려 비난을 받을까 봐 두려웠다”고 했고, 최근 탁구대회에서 A씨를 마주친 뒤 불안감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 글은 하루 만에 900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댓글을 통해 시 인사검증 과정에서 A씨의 과거를 알았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속초시는 즉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A씨를 직위 해제했다. 또 오는 22일 예고에 없던 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개인 간의 일로 공식 징계 기록이 없어 인사 검토 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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