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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3 '응급실 뺑뺑이' 사망…14곳 병원 수용 거부, 결국 구급차에서 숨져

심한 경련으로 신고 후 1시간 20분간 병원 수용 못 받아

작성일 : 2025.11.22 23:55

작성자 : 사회부

지난달 부산에서 경련을 일으킨 고등학생이 병원 14곳의 수용 거부 끝에 구급차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19구급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이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119는 소아 환자라는 이유로 응급의료센터들로부터 연이어 수용을 거절당했다. 일부 병원은 환자가 심정지 상태로 전환된 후에도 "소아 심정지 불가"를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은 10월 20일 오전 6시 17분경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경련을 일으켰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119구급대는 6시 33분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후 1시간 넘게 병원 확보에 실패했다. 환자는 결국 7시 30분, 15번째로 접촉한 대동병원에서야 수용됐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심지어 환자는 고등학생이었음에도 대부분 병원이 '소아 환자 진료 불가'를 이유로 수용을 거부했고, 이송된 병원에서는 환자의 꼬리뼈에 심한 외상도 확인돼 사건의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단정하긴 어렵지만, 긴급환자는 빠른 응급처치가 예후에 유리하다”고 밝혔고, 양부남 의원은 “응급의료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응급환자 수용체계의 미비점과 병원 간 협력 부재, 연령 기준에 따른 수용 차별 등의 문제를 드러내며 의료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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