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의 ‘건설적 대화’ 시사…“최근 조치 긍정적”
작성일 : 2025.11.20 00:51
작성자 : 사회부
네덜란드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에 대한 행정 개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중국과의 갈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넥스페리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1119159651098_01_i1763567525.jpg)
독일 dpa통신 등 외신은 11월 19일(현지시간) 빈센트 카레만스 네덜란드 경제장관이 성명을 통해 “최근의 전개를 고려할 때 지금이 건설적인 조치를 취할 적절한 시점”이라며 넥스페리아에 대한 개입 중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카레만스 장관은 이와 함께 “중국 당국과 며칠 간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번 조치가 양국 간 협의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중국이 취한 최근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건설적 대화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와 중국 간의 핵심 분쟁 사안으로 떠올랐던 넥스페리아 문제는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도 “네덜란드 측이 관련 행정명령의 잠정 중단을 제의했고, 중국은 이를 환영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만 중국은 “이는 근본적 해결이 아닌 임시적 완화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네덜란드 기업법원이 윙테크 회장 장쉐성의 넥스페리아 지배권을 박탈한 판결은 여전히 해결의 걸림돌로 보고 있다.
네덜란드 네이메헌에 본사를 둔 넥스페리아는 차량용 칩을 생산하는 세계적 반도체 기업으로, 2019년 중국 윙테크가 36억 달러에 인수했다. 그러나 지난 9월 네덜란드 정부는 ‘상품 가용성 법’을 발동해 “부적절한 경영관리”를 이유로 장 회장의 지배권을 박탈했다.
이에 중국은 넥스페리아 제품의 대외 수출을 차단하며 맞대응했고, 이로 인해 자동차 산업 전반이 칩 부족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 이후 수출통제 조치가 일부 완화되며 중국 정부는 넥스페리아 칩의 개별 수출 허가를 재개했지만, 네덜란드 본사와 중국 법인 간의 갈등은 지속돼 공급난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태였다.
중국은 칩 수출 재개 조건으로 네덜란드가 넥스페리아에 대한 통제를 전면 해제할 것을 요구해왔으며, 이번 네덜란드 측의 입장 변화는 이러한 중국 측 요구에 일정 부분 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양국 간 갈등의 핵심인 지배구조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후속 협상과 법적 대응이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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