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방사선·약물치료 이어가며 근황 전해
작성일 : 2025.11.13 00:27
작성자 : 문화부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안경과 특유의 유쾌한 입담은 그대로였다. 개그우먼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후 약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해 밝은 미소와 함께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박미선 [tvN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1112172300005_01_i1762961312.jpg)
박미선은 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생존 신고를 하러 나왔다”며 지난해 유방암 진단 이후 긴 치료 과정을 직접 이야기했다. 짧은 머리로 등장한 그는 “파격적인 외모라 놀랄까 봐 걱정했지만, 용감하게 나왔다”며 웃으며 말을 열었다.
진단은 지난해 건강검진을 통해 이뤄졌다. 박미선은 “2023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수술했는데 림프절 전이 소견이 나와 항암치료는 불가피했다”며 “방사선 16회에 이어 지금은 약물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항암치료의 고통은 쉽지 않았다. 그는 “살려고 받는 치료인데 죽을 것 같았다”며 “말초신경 마비로 손발 감각이 사라졌고, 온몸에 두드러기와 수포가 생기며 폐렴으로 2주간 입원까지 했다”고 회상했다.
복귀 무대에 오른 이유에 대해 박미선은 “이제는 회복 중이고,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다는 걸 꼭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만 “내가 걸린 암은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고 계속 관찰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며 건강 이상설이 돌았던 그는 “주변 지인의 말이 기사화되면서 ‘곧 죽는다’는 식의 이야기도 나왔다”며 “이번 방송 출연은 오해를 걷고,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1988년 데뷔 이후 쉼 없이 달려왔던 방송 인생도 돌아봤다. “38년간 출산 외엔 두 달밖에 쉬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방송국을 직장처럼 생각하고 버텼지만 이제는 천천히, 쉬기도 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박미선을 응원하는 지인들의 영상 메시지도 함께 공개됐다. 배우 선우용여, 개그우먼 이경실·조혜련 등 절친 동료들의 응원에 이어 딸 이유리 씨가 이례적으로 얼굴을 드러내며 엄마에게 진심을 전했다.
박미선은 SNS 활동도 재개했다. 유재석·조세호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올해 단 한 번의 스케줄, 나갈까 말까, 가발 쓸까 말까 수없이 고민했지만 용기 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힘든 시간을 딛고 다시 마이크 앞에 선 박미선은 더 깊어진 단단함으로 웃음 너머의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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