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논쟁 종지부… 티라노사우루스와 다른 신경 구조·이빨·성장 패턴
작성일 : 2025.10.31 01:03
작성자 : 기술부
1940년대부터 이어진 고생물학 최대 논쟁 중 하나가 마침내 결론에 도달했다. ‘나노티라누스(Nanotyrannus lancensis)’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의 어린 개체가 아닌, 완전히 독립된 공룡 종이라는 사실이 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린지 잔노 교수 연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논문에서, 몬태나주 헬크리크 지층에서 발굴된 소형 티라노사우루스류 화석(NCSM 40000)을 3D 분석한 결과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결투하는 공룡’(Dueling Dinosaurs)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이 화석과 북미·아시아의 티라노사우루스류 화석 120여 점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나노티라누스는 ▲더 많은 이빨 ▲더 긴 앞다리 ▲작은 몸집 ▲특이한 두개골 신경 구조 등에서 티라노사우루스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고, 이는 단순한 성장 단계 차이가 아닌 종 자체의 차이로 결론지어졌다.
특히 화석의 뼈를 절단한 단면에서 20개의 성장륜(Growth Rings)이 관찰돼, 이 개체가 20살 전후의 성체였음을 확인했다. 어린 개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나노티라누스가 성체로 완전히 다른 생활사를 가졌던 종임이 입증된 셈이다.
연구에 따르면 나노티라누스는 몸길이 5~6m, 무게 약 700kg으로, 12~13m에 최대 8.2t에 달했던 티라노사우루스에 비해 훨씬 작았다.
잔노 교수는 “티라노사우루스가 무력과 위용의 포식자였다면, 나노티라누스는 그 곁을 빠르고 민첩하게 누비던 사냥꾼이었다”며 “이 발견은 백악기 말기 공룡 생태계가 얼마나 다양하고 복잡했는지 다시금 조명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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