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마시는 중정부장"…권위와 해학 사이, 류승범표 박상현
작성일 : 2025.10.22 00:08
작성자 : 문화부
"내가 물 위를 걷겠다 하면 성님은 그 물을 꽝꽝 얼려줘야지?"
![배우 류승범 [연합뉴스 자료사진]](/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yh2025101407460001300_p41761059439.jpg)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에서 류승범이 연기한 중앙정보부장 박상현은 무게감 있는 권력자이면서도 장난기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위스키 대신 우유를 마시고, 성공하면 춤을 추는 권력자. 류승범은 이 이중성을 위해 대본을 새까맣게 만들 만큼 준비했다.
"아이같이 표현해달라는 주문이 가장 큰 숙제였어요. 물과 기름 같았죠."
17일 인터뷰에서 류승범은 이 인물이 자신에게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아 감독에게 왜 자신을 선택했는지 되물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변성현 감독은 "뻔한 것 하기 싫었다"며 류승범만의 색다른 해석을 믿었다.
'굿뉴스'는 1970년 실제 '요도호 납치 사건'을 모티프로 한 블랙코미디로, 극 중 박상현은 "성공률 제로"라며 회의적인 직원에게 협박과 회유를 반복하며 비행기 착륙 작전을 맡긴다. 그는 볼펜을 세워 결정하는 어처구니없는 방식으로도 웃음을 자아낸다.
"관객이 몰입하기보단 한 발짝 떨어져 보길 원했던 것 같아요. 그 의도가 명확해서 믿고 따라갔죠."
충청도 사투리는 류승범의 아이디어였고, 촬영 초반 떨림은 6년 만의 영화 출연이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20년 넘게 배우로 살아온 그는 지금도 "작품의 기준은 없다"고 말한다. "그냥 하루를 사는 것.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 나에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류승범은 그렇게 오늘도 진심을 다해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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