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포럼’ 제4차 포럼서 AI 활용 가능성과 신학적 경계 논의
작성일 : 2025.10.20 22:52
작성자 : 문화부
인공지능(AI)이 사회 전반에 걸쳐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교회와 신앙의 영역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열렸다.
![나부터포럼 포스터 [나부터포럼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1020163000005_01_i1760968378.jpg)
개신교 단체인 ‘나부터포럼’은 20일 서울 강서구 한 호텔에서 ‘AI, 너에게 교회의 내일을 묻는다’를 주제로 제4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AI 기술 전문가, 신학자, 목회자 등이 참석해 디지털 시대의 교회 역할과 AI 도입에 따른 신학적·실천적 과제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나눴다.
포럼을 주최한 류영모 목사(나부터포럼 대표)는 “AI에 기도문을 대신 작성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AI는 영성을 가질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AI는 단지 입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문장을 구성할 뿐이며, 그 안에 하나님의 임재나 신앙적 감정이 깃드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AI 자체를 배척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류 목사는 “기도자가 그 기도문에 인격적으로 공감하고 진심을 담아 기도한다면, AI도 하나의 목회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며 신중하지만 열린 태도를 강조했다.
구요한 차의과대학교 교수도 “AI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시대적 필요를 반영한 도구”라며 “현대 목회자들은 AI를 잘 관리하고 사용할 줄 아는 ‘디지털 청지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특히 “AI가 제안한 성경 해석이나 신학적 관점이 정통 교리에 부합하는지 최종 판단은 사람의 몫”이라며 “기술에 의존해 본질적인 영적 수고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은 단순한 기술 논의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이라는 도구가 인간의 신앙과 영성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에 대한 교계의 진지한 모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AI를 적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선에서 유용한 도구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교회가 기술과 함께 걸어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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