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유로 두 번째 소환 불출석…특검 "정당 사유 없으면 구속영장 검토할 것"
작성일 : 2025.10.20 22:46
작성자 : 사회부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두 번째 소환 요구에도 불응했다.

특검팀은 20일 이 전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전날 오후 발목 복사뼈 골절로 인해 금속판 고정술 수술을 받게 됐다"며 출석 불가를 통보했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에도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은 조만간 다시 출석을 통보할 예정이며, 정당한 사유 없이 계속해서 출석을 거부할 경우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전 사례에서도, 심장 시술 등을 이유로 세 차례 출석을 거부한 통일교 총재 한학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발부된 바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초기 김건희 여사 측에 금거북이 등 고가의 선물을 건넨 뒤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가 운영하던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 부부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당선 축하 편지와 함께 금거북이를 확보했다.
이에 김 여사가 이 전 위원장의 국가교육위원장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교육계에서는 과거 친일 인사를 옹호하는 등 이 전 위원장의 역사관 문제로 해당 인선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사의를 밝혔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수리하며 자리를 내려놨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의 비서였던 박모 씨도 이번 주 참고인으로 소환할 방침이며, 김건희 여사 일가의 증거 인멸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 씨는 수사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한편, 특검이 요양원 압수수색 중 경찰 인사 문건을 발견했지만, 당시 영장 범위를 벗어나 실물을 확보하지 못해 이후 재압수수색 때 문건이 사라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위원장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도 같은 이유로 실물 확보에 실패했다.
특검은 김 여사와 그 가족이 증거를 은폐하거나 인사 개입에 연루됐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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