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ㆍ문화

Home > 사회ㆍ문화

캄보디아 국경서 숨진 한국 여성, 보이스피싱 조직 ‘대포통장 모집책’ 의혹

베트남 떠이닌서 차 안에서 약물 중독 사망 추정… 한국 경찰도 수사 착수

작성일 : 2025.10.16 22:15

작성자 : 사회부

캄보디아와 접한 베트남 국경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여성이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의 대포통장 모집책 역할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시하누크빌 상가 건물에 현지어와 함께 중국어 간판이 붙어 있다.

16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지난 8일 베트남 떠이닌 지역의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지역은 캄보디아 바벳과 인접한 국경지대다.

사인은 약물 중독으로 추정되며, 베트남 경찰은 A씨의 혈액을 채취해 마약 성분 검출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국 경찰과 외교 당국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부터 캄보디아에 기반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루돼 한국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모집·공급해온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A씨는 통장을 팔 목적으로 출국할 한국인을 모집한 뒤, 이들을 캄보디아로 데려가 범죄조직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여성 피해자들은 현지에서 납치되거나 유흥업소에 강제로 일하는 등 인권침해를 당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한 현지 소식통은 “A씨가 조직 윗선과 갈등을 빚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베트남 경찰이 사망 경위와 범죄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A씨가 폭행으로 숨졌을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시신에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시신은 발견 이틀 뒤인 10일 부검을 마쳤으며, 이 과정에는 유족과 한국 외교 당국이 참관했다. 다음 날 유족에게 인도돼 현지에서 화장 절차가 진행됐다.

한국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은 처음엔 유족의 신고로 서울 혜화경찰서에서 내사 중이었지만, 16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사건이 재배당됐다.

경찰 관계자는 “더 신속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위해 직접 수사 부서로 이관된 것”이라며 “기록을 검토한 뒤 수사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X 페이스북 카카오톡 라인 밴드 스크랩주소복사
사회ㆍ문화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