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방송 단체 공동 성명 "저작권법 위반 소지…환자에게 정신적 피해" vs 서울교통공사 "AI 도입 검토 단계"
작성일 : 2025.10.02 22:12
작성자 : 문화부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안내방송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성우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성우 강희선씨 [촬영 진연수]](/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cm20250308000065050_p41759410816.jpg)
한국성우협회는 2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와 공동 성명을 발표해 “서울교통공사가 강희선 성우의 동의 없이 그의 목소리를 AI로 학습·활용하려 했다”며 “이는 저작권법상 불법 소지가 있으며, 윤리적으로도 비난받을 만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강희선 성우는 약 29년간 서울 지하철 안내방송을 맡아온 인물로,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 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 건강 문제로 성우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협회는 “30년 가까이 안내방송을 책임져 온 성우의 목소리를 무단으로 AI 학습에 사용하려 한 것은 심각한 권리 침해”라며 “투병 중인 성우에게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피해를 끼친 데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책임 있는 태도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앞으로 성우 목소리를 AI로 재현하려 할 경우 반드시 당사자의 명시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성우협회는 1964년 창립된 성우 단체로, 방송 3사 성우는 물론 투니버스, 대원방송, 대교방송 등에서 활동하는 성우들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금주의 핫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