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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만 “부산에서 ‘히트’ 다시 보니 새롭다”…차기작 ‘히트2’ 준비 중

알 파치노·드 니로의 고전, 30년 만에 스크린서 재조명

작성일 : 2025.09.19 00:18

작성자 : 문화부

“젊은 관객들이 많이 와 계셔서 정말 기쁩니다.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진가가 드러나는 작품이라 오늘이 더 의미 있습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스페셜 토크에 참석한 류승완 감독과 마이클 만 감독 [촬영 정래원]

누아르 장르의 거장 마이클 만 감독이 영화 히트(1995) 특별 상영과 스페셜 토크 행사로 처음 내한해 관객들과 만났다. 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 앞에서 그는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와 차기작 계획을 풀어놓았다.

마이클 만 감독은 “히트 작업 당시 각 인물의 인생 서사를 깊게 파고들고 싶었다”며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심리를 담고자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말 원하는 장면이 있다면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한다”며 촬영 당시 한 장면을 위해 3일간 반복 촬영했던 경험도 전했다.

히트는 할리우드 스타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가 각각 경찰과 범죄자로 맞붙은 작품으로, 범죄 누아르의 고전으로 꼽힌다. 현장에서 함께한 류승완 감독은 “개봉 후 30년이 흐른 뒤, 주인공들의 나이를 지난 채 다시 보니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 감독이 두 배우의 캐스팅 배경을 묻자, 마이클 만 감독은 “그들은 그들이니까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훌륭하고 자신감 있으며 적당한 에고를 가진 배우와 일하는 것만큼 쉬운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두 감독은 서로의 작품을 향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류승완 감독이 “대사 하나하나가 감독 본인이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것들이었다”고 말하자, 마이클 만 감독은 “베테랑(2015)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며 화답했다.

마이클 만 감독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히트를 상영한 이유로 “차기작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히트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소설을 썼고, 이를 바탕으로 히트2를 준비 중”이라며 “전작이 1995년 배경이었다면, 신작은 1988년과 2000년 이야기를 아우르는 프리퀄과 시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류승완 감독이 “‘히트2’가 완성되면 부산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마이클 만 감독은 “오케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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