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명 전공의 참여…노동시간 단축·환자 안전·수련환경 개선 요구
작성일 : 2025.09.15 00:38
작성자 : 사회부
병원에서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전국 단위의 노동조합을 설립하며 “혹사의 정당화는 끝났다”라고 선언했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이하 전공의노조)은 1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발대식을 열고, “전공의가 교육권과 인권을 빼앗긴 채 값싼 노동력으로 소모되는 현실을 끝내겠다”고 출범을 알렸다.
전공의노조는 선언문을 통해 “근로기준법과 전공의 특별법조차 무시하는 현실에서 전공의들은 병원의 소모품이 되어 왔다”며 “전공의의 혹사와 인권 박탈로 유지되는 의료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전공의들의 권리 보장은 곧 환자 안전과 직결된다”며 노동시간 단축, 법정 휴게시간 보장, 1인당 환자 수 제한, 임신·출산 전공의 보호, 방사선 피폭 대책, 병원 내 폭언·폭행 근절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중앙대병원 전공의 유청준 초대 위원장은 “노조는 처우 개선을 넘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전공의들의 인권이 보장될 때 환자의 안전도 확보된다”고 말했다.
전공의노조는 조합원 신고센터 운영과 주기적 실태조사로 권리 침해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1만305명 중 약 3천 명이 가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도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한성존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은 환자를 위해 기꺼이 장시간 근무했지만, 환자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환경과 역량 있는 전문가로 성장할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이날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비대위 결산과 차기 회장 선거 준비 체제로의 전환을 의결했다. 사직했던 전공의 상당수가 복귀하면서 대전협도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금주의 핫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