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예과 10.92대 1, 고려대 의대 22.97대 1…지원자 수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
작성일 : 2025.09.10 22:08
작성자 : 사회부
2026학년도 대학 수시 모집에서 서울대와 고려대 의대 경쟁률이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확대 여파로 최상위권 학생들이 서울대·고려대 대신 한 단계 아래 대학에 안정 지원을 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촬영 안 철 수] 2025.8](/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cm20250816000012990_p41757511776.jpg)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의예과 수시모집 경쟁률은 10.92대 1로, 전년(13.56대 1)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지원자 수도 지난해 1,288명에서 1,048명으로 240명(18.6%) 줄었다. 고려대 의대 역시 지난해 30.55대 1에서 올해 22.97대 1로 낮아졌으며, 지원자 수는 2,047명에서 1,539명으로 508명(24.8%)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고려대 의대 지원자 수 감소는 올해 의대 모집 인원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며 “학생들이 무리한 도전 대신 안정적으로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많은 최상위권 수험생이 이미 합격하면서 올해 재수생 규모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서울대 전체 수시 경쟁률도 8.12대 1로 전년(9.07대 1)보다 하락했다. 지원자 수 역시 1만9,820명에서 1만7,930명으로 1,890명(9.5%) 감소했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인문계에서는 사회학과가 16.5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사회복지학과(15.57대 1), 철학과(15.56대 1)가 뒤를 이었다. 자연계에서는 응용생물화학부가 19.27대 1로 가장 높았고,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18.31대 1), 생물교육과(14.86대 1)가 뒤를 이었다.
반면 고려대 전체 수시 경쟁률은 20.35대 1로 전년(20.30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원자 수 역시 5만4,400명에서 5만5,009명으로 소폭 늘었다. 특히 경영학과 논술전형은 170.58대 1로 전년도(88.56대 1)의 두 배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나타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논술전형의 경우 지난해 높은 수능 최저 기준으로 지원 장벽이 높았으나, 올해 완화되면서 수험생들이 대거 몰렸다”고 분석했다.
서울대·고려대 의대 경쟁률 하락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원 전략 변화와 맞물려 의대 입시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향후 정시 경쟁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수험생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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