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폭염 위기경보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북쪽 찬 공기 유입 영향
작성일 : 2025.09.08 22:09
작성자 : 사회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46일간 가동됐던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가 마침표를 찍었다. 행정안전부는 8일 폭염 재난 위기징후 감시 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후 9시부로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폭염 중대본 비상근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 폭염 중대본 가동 기간은 지난 7월 25일부터 이날까지 총 46일간 이어졌다. 이는 폭염이 재난 관리 체계에 편입돼 중대본이 운영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종전 최장 기록은 지난해 29일이었다. 불과 1년 만에 최장 기록이 갱신된 셈이다.
폭염 중대본은 육상예보 구역의 40% 이상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가동된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비상 체제가 장기화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 북쪽에서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내려가고 있으며, 제주 해안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비상 체제를 종료하고 평시 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올여름 폭염은 전국적인 전력 수요 급증과 온열질환자 발생 증가 등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상청 집계에 따르면 일부 지역은 관측 사상 최장 폭염일수를 기록했고, 도심권에서는 열대야 현상도 장기간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의 장기화·빈발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단기적 대응을 넘어 구조적인 기후 적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과 냉방 전력 수급 안정화 방안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폭염 대응 과정에서 확보한 경험과 데이터를 토대로 내년 여름에는 더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재난관리 체계 역시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폭염 중대본 최장 가동 기록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우리 사회가 폭염을 재난으로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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