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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국·중동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대규모 수주…AI 인프라 후방산업 공략 가속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 첫 공급 사례 공개…프리쿨링 칠러 수백억 원 규모 공급

작성일 : 2025.09.04 23:58

작성자 : 경제부

LG전자가 미국과 중동 지역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잇따라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며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AI 인프라 확산 속에서 데이터센터는 전력과 냉각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LG전자가 이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을 명확히 드러낸 셈이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경영 성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미국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주해 첨단 프리쿨링 기능을 갖춘 칠러를 공급하게 됐다”며 “LG전자의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AI 인프라의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수주 사실을 직접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주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이뤄진 공급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규모는 수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고효율 프리쿨링 기능이 탑재된 칠러 등 첨단 냉각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중동 시장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에 들어설 예정인 AI 데이터센터에도 대규모 냉각 솔루션을 공급할 전망이다. 최근 조주완 CEO를 포함한 LG전자 경영진은 사우디를 방문해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수요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2% 증가해 현재의 3배 규모인 171GW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서만 15GW 규모의 추가 용량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효율적 냉각은 AI 생태계 확장의 핵심 과제로 꼽히고 있으며, LG전자가 이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할 기회가 커지고 있다.

조 CEO는 “AI의 급속한 확장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장비 등 핵심 인프라 수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들 분야는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지는 않더라도 성능과 확장성, 지속성에 있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G전자는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라는 두 축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LG전자가 아시아 지역에서 LG CNS,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인 사례, 중동에 고효율 냉각 솔루션을 공급한 성과, 그리고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 상황을 공유하며 LG전자의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LG전자는 AI 생태계 확장에 필수적인 후방 인프라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은 단순한 부속 설비를 넘어, AI 산업의 성능과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LG전자가 이번 대규모 수주를 발판으로 글로벌 AI 후방 산업의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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