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와 연쇄살인범의 인터뷰, 스위트룸에서 펼쳐지는 심리게임
작성일 : 2025.08.28 22:14
작성자 : 문화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회사에서 입지가 좁아진 사회부 기자 선주(조여정 분). 매일 출근길마다 ‘특종 하나만 눈앞에 떨어졌으면’ 하고 기대하던 그에게 기막힌 제보가 찾아온다. 자신이 11건의 연쇄살인범이라 주장하는 남자 영훈(정성일 분)이 단독 인터뷰를 제안한 것이다.
![영화 '살인자 리포트' 속 한 장면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 픽쳐스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828165700005_01_i1756386984.jpg)
영훈은 인터뷰에 응하면 앞으로 살해할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는 ‘윤리적 명분’까지 내세우며 선주를 끌어들인다. 결국 호텔 스위트룸에서 두 사람의 긴장감 어린 대화가 시작된다.
조영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살인자 리포트'는 밀실에서 진행되는 단독 인터뷰를 중심으로 사건의 전말을 풀어가는 독특한 스릴러다. 영화의 대부분이 스위트룸 안에서 전개되지만, 공간을 하나의 캐릭터처럼 활용해 답답함보다는 서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영훈은 스스로 정신과 전문의라고 밝히며 자신이 찍은 범행 영상까지 제시해 신뢰감을 주지만, 관객은 ‘왜 선주를 선택했는지’, ‘그녀를 조종하려는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된다. 시원하게 풀리는 듯한 답변 뒤에는 더 큰 의문이 따라붙는다.
조여정과 정성일은 선악의 경계를 모호하게 흔드는 연기로 스위트룸을 압도한다. 형사 역의 김태한까지 가세해 끝까지 진실과 거짓을 가늠하기 어렵게 만든다.
조영준 감독은 “스위트룸을 때로는 드넓은 평원처럼, 때로는 감옥이나 지옥처럼 보이게 연출했다”며 “관객이 공간 속에서 함께 심리전을 체험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오는 9월 5일 개봉한다. 상영시간 107분, 청소년 관람 불가.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금주의 핫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