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알라 공항서 착륙 중 공격…수단 “RSF 지원 외국 용병 탑승”
작성일 : 2025.08.08 01:23
작성자 : 사회부
수단 공군이 아랍에미리트(UAE) 항공기를 격추해 콜롬비아 출신 외국 용병 4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UAE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수단 정부의 허위정보 유포라고 맞섰고, 내전 중인 수단과 UAE 간 외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수단 남다르푸르주 니알라 공항 [구글지도 캡처]](/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807152551099_01_i1754583892.jpg)
AFP통신은 7일(현지시간) 수단 국영TV를 인용해 수단 공군이 전날 오전 서부 다르푸르 지역 남다르푸르주 니알라 국제공항 활주로를 기습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착륙 중이던 UAE 항공기가 완전히 파괴됐으며, 해당 항공기에 타고 있던 콜롬비아 국적 외국 용병 40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수단 공군은 밝혔다.
수단 국영TV는 해당 항공기가 걸프 지역의 한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RSF(신속지원군)에 군사 장비와 외국 용병을 공급하려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단 정부군은 RSF를 지원하는 세력으로 UAE를 지목해왔다.
이에 대해 UAE 정부는 강하게 반박했다. AFP에 따르면 UAE 정부 관계자는 “아무런 증거도 없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수단 정부의 왜곡된 정보전의 일환”이라고 일축했다. RSF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수단 정부와 UAE 간 긴장은 이미 고조된 상태다. 수단 군부는 지난 4일에도 “UAE가 RSF를 위해 콜롬비아 용병을 모집하고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5월에는 이러한 이유로 UAE를 ‘적성국’으로 지정하고 단교를 선언하기도 했다. 수단 정부군은 2년 넘게 이어지는 내전에서 UAE가 RSF에 무기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으나, UAE는 이를 줄곧 부인해왔다.
수단은 1956년 독립 이후 내전과 쿠데타가 반복된 국가다. 현재 내전은 2023년 4월 15일 군부 최고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간 권력 다툼에서 촉발됐다. RSF는 수도 하르툼까지 점령하며 공세를 벌였지만, 최근 중부와 동부에서 밀리며 하르툼을 내줬다. 현재 수단은 정부군이 동부·북부·중부를, RSF가 서부 다르푸르 대부분과 남부 일부를 장악하며 전국이 사실상 양분된 상태다.
이번 항공기 격추 사건이 사실이라면, 내전이 외교 분쟁과 국제 안보 위협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시에 외국 용병과 제3국의 개입 여부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수단 내전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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