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사고 불과 엿새 만…“사고 반복, 사장으로서 책임 통감”
작성일 : 2025.08.06 01:49
작성자 : 경제부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사장이 연이어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불과 엿새 전 안전 점검을 약속한 가운데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하자, 그는 경영 전반에 대한 쇄신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정 사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고는 단순한 안전 관리 실패를 넘어 회사 경영 전체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혁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난달 29일 전국 건설 현장 작업 중단과 전면적인 안전 점검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그로부터 엿새 만인 지난 4일 오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30대 미얀마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사고로 현장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재차 불거졌고, 정 사장은 사과와 함께 사퇴 의사를 전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회사의 존립 가치는 안전이라는 점을 다시 새기며, 이번 결단이 체질적 혁신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자율적 안전 문화를 조성하고,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획기적 전환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길 기대한다”며 “고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과 부상자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포스코이앤씨의 전사적 작업 중지 조치 이후 재발한 첫 인명사고로, 회사의 안전 대응 체계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 사장의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라,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실질적인 구조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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