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천장 규모 GPU 확보…학계·스타트업에 1만장 이상 배분
작성일 : 2025.07.28 23:33
작성자 : 기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확보한 1조4천6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진행한 GPU(그래픽처리장치) 운용 사업자 선정 작업이 마무리됐다. 28일 과기정통부는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를 해당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cm20200130000206990_p41753713500.jpg)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소버린 AI' 개발을 위한 핵심 기반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세계적으로 AI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관련 스타트업 및 학계 지원을 위한 GPU 대규모 인프라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자 선정을 위해 제안서 평가, 데이터센터 현장 실사, 사업비 심의·조정 등 엄정한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3개사는 향후 정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GPU 구매 발주와 설치, 운영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총 확보된 GPU는 1만3천장에 달하며, 이 가운데 AI 연구와 개발에 필수적인 최신형 고성능 GPU 칩인 엔비디아의 B200 1만80장, H200 3천56장이 포함됐다. 이 중 약 1만장의 GPU가 학계와 AI 스타트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B200 8천160장, H200 2천296장이다.
참여 기업별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H200 3천56장을 전담하게 됐고, NHN클라우드는 B200 7천656장, 카카오는 B200 2천424장을 각각 확보해 구축 및 운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확보한 GPU를 자사 서비스에 일부 활용하는 한편, 학계·산업계에 대한 대여나 지원, 파트너십 등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에 기여하게 된다.
특히 정부는 각 참여 사업자가 GPU 인프라를 단순히 내부 프로젝트에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AI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에 대한 GPU 지원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PU 대여 단가, 운용 방식, 스타트업 접근 편의성 등을 면밀히 관리하며 공공성과 효율성 모두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GPU 인프라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산 초거대 AI 모델’인 소버린 AI 개발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직접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8월 중 사업자 협약을 체결하고 GPU 구매 발주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산 AI 모델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GPU 지원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 외에도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충, AI 반도체 R&D 투자, 데이터셋 구축 등 다방면에서 국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 전략을 가동 중이다. 이번 GPU 사업은 그중에서도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산소'에 비유되는 GPU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향후 스타트업의 해외 GPU 의존도 감소와 국산 AI 솔루션의 상용화 촉진이 기대된다.
업계는 이번 정부 GPU 배분이 중장기적으로 AI 기술 주권 확보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AI 경쟁에 천문학적 투자를 감행하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과 연구기관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추경을 통해 확보한 GPU 인프라 외에도 향후 추가 예산과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AI 관련 대규모 투자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AI 강국 실현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확충과 규제 개선, 민간 협업을 통한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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