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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담판 나선 트럼프…EU·중국·한국, 관세 협상 운명 걸렸다

美, 추가 연장 없다는 경고 속 고율 관세 압박…EU·韓·中, 손실 최소화 총력전

작성일 : 2025.07.27 21:10

작성자 : 사회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설정한 관세 협상 시한(8월 1일)을 앞두고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한국 간 줄다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이 추가 연장은 없다고 못 박은 가운데, 주요 교역국들은 관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막판 총력 설득전에 돌입했다.

지난 4월 백악관에서 나라별 상호관세율을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 회담을 열고 지난 4개월간 진행된 관세 협상을 최종 조율한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EU산 철강, 자동차, 의약품에 최대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EU는 이에 맞서 항공기, 위스키, 자동차 부품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방안을 준비해 협상 타결 불발에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EU에 20% 상호관세를 통보한 데 이어 이달 초 30%로 상향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이번 협상은 미국과 일본 간 합의와 유사한 조건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품목별 세부 관세율 조율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하다.

미국은 28~29일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 세 번째 고위급 무역 회담을 진행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중 양국이 지난 5월 제네바 회담에서 합의한 고율 관세 상호 인하 조치를 연장할지가 핵심 쟁점이다. 당시 양국은 100%를 넘던 상호 관세를 115%포인트씩 인하하는 데 합의했지만, 유효기간은 오는 8월 12일까지다.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최근 “합의 연장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일정한 유화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중국의 시장 개방 확대 여부와 이란 및 러시아산 석유 수입 문제도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 대상국과의 에너지 거래 문제에서 불이익을 피하기 위한 절충점을 모색 중이다.

한국도 막판 협상 테이블에 오른다. 오는 31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면담이 워싱턴DC에서 예정돼 있으며, 외교라인에서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 간 회담이 준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 상호관세율 25%를 통보한 상태이며, 협상 시한 하루 전날 극적 타결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미국 측은 한국에 △농축산물 시장 개방 △구글 정밀지도 반출 △온라인 플랫폼 규제 철회 △자동차 관련 비관세 장벽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조선,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 제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과 일부 규제 완화 조치를 교환 조건으로 내세워 상호 및 품목 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지난달 미국에 5,500억 달러 규모 투자 패키지를 제시해 자동차 관세 인하를 이끌어낸 선례를 의식하며, 한국도 이에 준하는 전략 카드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번 협상은 미국의 강공 통상정책이 다시 한 번 본격화된 가운데, 주요 동맹국들마저 자국 이해관계 수호를 위해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는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양자간 협상 결과가 글로벌 교역질서에 미칠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타결 여부와 그 구체적 조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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