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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도심 도로 지반 침하…오토바이·소방차 빠져 혼란

아주대삼거리 인근 70㎝ 깊이 침하 발생…가스·상수도 복합 공사 중 사고 추정

작성일 : 2025.07.26 23:01

작성자 : 사회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 사고로 배달 오토바이와 소방차가 차례로 함몰 구간에 빠지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원인은 상수도 배관 파손으로 인한 도로 침하로 추정되며, 공사 시공 안전 관리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다.

수원 원천동 도로서 지반 침하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6분께 수원 영통구 원천동 아주대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현장 조사 결과 침하 깊이는 약 70㎝로 확인됐다. 당시 해당 구간을 지나던 40대 남성의 배달 오토바이 앞바퀴가 지반 침하 구간에 빠졌고, 곧이어 구조 출동한 소방 펌프차의 뒷바퀴까지 함몰 구간에 빠지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고 충격에도 불구하고 크게 다치지 않았으며, 소방차 역시 인명 피해 없이 견인 조치됐다. 하지만 지반 침하로 인한 연쇄 사고에 현장은 한동안 통제되며 주변 교통에 큰 혼잡이 빚어졌다.

소방 당국과 수원시는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인근 도시가스 배관 이설 공사 도중 상수도 배관이 일부 파손돼 지하에서 토사가 유출되면서 도로가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지하 배관과 지반 상태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인근 도로는 통제된 채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 발생 지역은 아주대학교와 대단위 주거지, 상업시설이 인접해 있는 주요 도심 교통 요충지다. 이 때문에 출근 시간대 사고는 인근 차량 흐름에 큰 영향을 줬으며, 주민과 상인들 사이에선 “도심에서 이런 사고가 반복되면 불안해서 다닐 수가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지자체와 공사 관계자들은 "이번 침하 사고를 계기로 도로 지하 배관 공사 시 안전관리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며 "배관 노후화와 시공 안전 문제를 재점검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도심의 지반 침하 사고는 최근 들어 빈발하고 있다. 특히 노후 상수도, 하수도, 도시가스 배관 등이 엉켜 있는 도심 하부에서의 무리한 시공과 안전불감증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하 공공 인프라 통합 관리 시스템 도입과 공사 시 실시간 감시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배관 누수 문제를 넘어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지반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킨다. 수원시는 이날 중 파손된 상수도 배관 복구를 마치고, 정밀 지반 안정성 점검을 통해 안전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해당 구간 차량 통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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