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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철길 잇자”…서울역 앞에서 평화의 기적소리 울려

정전협정 72주년 맞아 희망래일, 철도 연결 선언식 개최

작성일 : 2025.07.26 22:53

작성자 : 사회부

남북 철도 연결의 필요성을 사회에 확산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서울역 광장에서 시작됐다. 사단법인 희망래일은 이날 ‘한반도 철길 잇기 캠페인’ 선언식을 열고 남북 화해와 동북아 평화의 상징인 철도 연결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했다.

희망래일 '한반도 철길 잇기 캠페인' 선언식 포스터 [희망래일 제공]

이날 행사는 정전협정 체결 72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것으로, 희망래일은 이 선언식을 계기로 ‘한반도 철길 잇기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향후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선언식 현장에서는 “철길이 연결되는 순간, 우리는 세계 물류의 중심이자 평화와 번영의 길목에 서게 된다”는 희망래일의 선언문이 낭독됐다. 이들은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으로 도약시킬 한반도 철길 잇기를 지금 시작하자”며 국민적 동참을 호소했다.

눈길을 끈 것은 다국적 청년들로 구성된 풍물패 ‘기적소리’의 공연이었다. 청년 예술가들은 길놀이, 사물놀이, 판굿 등 전통 공연을 통해 한반도 철도 연결의 염원과 평화 메시지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특히 ‘철길 연결을 기다리다 목 빠진 역장’이라는 퍼포먼스는 남북 철도 단절의 답답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현장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희망래일은 그간 서울역에서 출발해 도라산역, 철원 백마고지역, 경의선 최북단 제진역 등을 잇는 ‘철길 잇기 도보 행진’을 해왔으며, 국내외 철도 전문가, 시민사회와 연계한 포럼과 전시회도 개최해왔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유라시아 철도망 연결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희망래일 관계자는 “남북 철도 연결은 단순한 물리적 연결을 넘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공동번영의 출발점”이라며 “청년, 시민 누구나 이 캠페인에 참여해 의미 있는 여정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전협정 체결 이후 72년이 지난 지금, 철마는 여전히 멈춰 있지만, 시민의 발걸음과 외침은 철길을 향해 다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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