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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 협상 훈풍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위험 자산 선호 심리 강화… 3년물 2.467%, 10년물 2.849% 기록

작성일 : 2025.07.24 21:57

작성자 : 경제부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감이 글로벌 투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위험 자산 선호가 강해졌다. 이로 인해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국채 금리 상승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467%로 장을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1.9bp 상승한 연 2.849%를 기록했고, 5년물과 2년물도 각각 1.1bp, 0.7bp 올라 연 2.626%, 연 2.426%로 나타났다. 장기물인 20년물은 연 2.845%로 1.2bp 상승했으며, 30년물과 50년물 역시 각각 1.5bp, 1.4bp 올라 연 2.753%, 연 2.646%에 마감했다.

이번 금리 상승은 최근 글로벌 무역 협상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고위험 자산에 더 큰 비중을 두는 흐름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최근 일본과 15% 상호 관세율에 합의했고, 유럽연합(EU)과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주에는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도 예정돼 있어 전반적인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채권 금리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므로, 위험 자산 선호가 높아질수록 채권 수요가 줄며 금리는 오른다. 실제로 미국 국채시장도 같은 날 10년물 금리가 3.60bp 상승한 연 4.3830%를 기록했다.

국내 경기 지표도 이날 금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개장 전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오는 8월 예정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 기대가 일부 약화됐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경기가 1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히 회복하고 있는 만큼, 8월에 굳이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낼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채권시장에서도 주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10년 국채 선물에서 3,722계약을 순매도하며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운 반면, 3년물은 2,712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는 중단기물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장기물에 대한 차익 실현 성격의 거래로 해석된다.

이번 금리 상승이 일시적 흐름에 그칠지, 또는 경기 회복과 글로벌 협상 진전에 따른 구조적인 방향 전환의 신호탄이 될지는 향후 발표될 지표와 국제 정세 변화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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