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씨 개인 일탈이라는 통일교 주장에 특검 “조직 자금 가능성” 반박
작성일 : 2025.07.22 23:45
작성자 : 사회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청탁성 선물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에서 전달된 것으로 의심되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구매 영수증을 확보하며 수사에 급물살을 탔다. 이 목걸이는 통일교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하려 했던 고가 사치품으로 알려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통일교 서울한국본부 사무실에서 해당 목걸이의 구매 영수증을 확보했다. 영수증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었던 윤모씨가 제출한 것으로, 그동안 전씨의 개인적 일탈로 주장돼 온 통일교 측 입장과 달리 조직 차원의 개입 정황을 뒷받침할 수 있는 물증으로 평가된다.
특검팀은 이번 수사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닌 통일교 조직 차원의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윤씨 측은 “문제의 영수증이 개인 공간이 아닌 통일교 공식 사무실에서 나왔다는 것은 조직적 관리 정황을 뜻한다”며, “고가 물품의 영수증을 단순 개인이 장기간 보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통일교 측은 이에 대해 “해당 영수증은 특검의 압수수색 이전에 자발적으로 제출했으며, 교단 자금과는 무관한 개인 구매 내역”이라며 조직적 청탁 의혹을 부인했다.
윤씨는 2022년 4월부터 8월 사이 전씨를 통해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백 등을 전달하며 통일교 관련 현안에 대한 청탁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메콩강 개발사업,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선물의 실물은 여전히 확보되지 않았다. 전씨는 해당 물품들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으며, 분실했다는 입장을 검찰에 밝힌 바 있다. 특검은 선물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이들 선물이 통일교 조직 자금으로 구입됐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 특검은 통일교 가평 본부와 서울 용산·마포 등에 위치한 관련 시설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통일교 총재 한학자, 중앙행정실장 이모씨, 비서실장 정모씨, 윤씨 등이 피의자로 적시된 영장이 집행됐다.
또한 특검은 21일에는 윤씨가 청탁한 것으로 알려진 캄보디아 개발사업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외교부, 한국수출입은행 등을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날 윤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범죄를 넘어, 특정 종교 단체가 조직적으로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는지를 규명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끝까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금주의 핫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