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일 멈추고 진짜 성장으로” 강조… 에너지·AI·산업재편 등 3대 방향 제시
작성일 : 2025.07.22 01:05
작성자 : 경제부
김정관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국익 극대화와 기업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실천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며 임기를 시작했다. 김 장관은 산업부 직원들에게 “모두가 선봉장이 되어달라”고 주문하며, ‘진짜 성장’과 ‘기업 체감 정책’을 핵심 철학으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취임 연설에서 “수출과 투자의 최전선에서 기업 애로사항을 끝까지 해결하는 유능한 산업부가 돼야 한다”며, “무역 구조 혁신을 통한 수출 1조 달러 시대는 구호가 아닌 당당한 현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 정책의 핵심은 진짜 성장”이라며, 이를 위한 세 가지 정책 방향으로 △지속 성장 모멘텀 확보 △산업 균형 발전 △전략적 국익 극대화를 제시했다. 또한 실행 원칙으로는 △속도와 소통 △선택과 집중 △실천과 체감의 세 가지를 제시하며,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중심에 둔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김 장관은 “우리의 속도보다 경쟁국의 속도가 더 빠르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산업과 기업이 직접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고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실적 위주의 보여주기식 행정을 지양하고 “가짜 일을 멈추고 변화와 진보를 만드는 진짜 일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AI 혁명과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밝혔다. AI 반도체, 휴머노이드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했으며, R&D 정책 재설계를 통해 혁신 동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석유화학과 철강 등 공급과잉 산업의 선제적 구조 전환과 고부가가치화 추진을 언급하며, “실기하지 않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정책에 대해선 “재생에너지와 전기의 시대에는 설비와 공급 안정성이 에너지 안보의 핵심”이라며,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함께 RE100 산업단지 조성, 규제 혁신 및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기업의 지역 투자 성과 창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초광역권 산업 육성 전략인 ‘5극 3특’을 언급하며,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주도 성장을 위한 산업 분산 정책을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김 장관은 한미 간 관세 협상을 위한 방미 일정에 대해 “현재 조율 중이며 내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 에너지 관련 기능을 기후에너지부로 이관하는 정부 구상에 대해서는 “대통령 공약인 만큼 기후변화 대응의 모멘텀은 필요하다”면서도 “통상·에너지·산업 간 연계 전략을 국정기획위원회와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선·해양플랜트 업무를 해양수산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며 “과거 일본이 해운과 조선을 합쳐 경쟁력을 잃은 사례를 타산지석 삼아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제 관료 출신으로 대기업 임원을 지낸 김 장관은 “기업인들은 치열한 현실 속에 외롭고 절박하다. 그들의 진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작더라도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직자 스스로가 성장하지 않으면 국민과 기업을 도울 수 없다”며 산업부 구성원들에게도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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