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에서 검거된 한국인 사기 조직원 전원 체포… 경찰청, 공동조사팀 파견해 정밀 수사 착수
작성일 : 2025.07.21 23:51
작성자 : 사회부
경찰청은 2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지난 16일 태국으로 출국한 공동조사팀이 현재 파타야에서 피의자 조사를 직접 진행 중이며, 범행에 사용된 전자기기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장비에는 수십 대의 컴퓨터가 포함돼 있으며, 사기 시나리오 설계와 피해자 유인 방식, 역할 분담 구조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 파타야 로맨스스캠 조직원 검거 현장 [경찰청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721155200004_02_i1753109740.jpg)
공동조사팀은 조사 과정에서 태국 사기 범죄 전담기관 단장과 면담을 갖고, 동남아를 기반으로 한 국제 범죄조직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양국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태국 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조직원들의 신속한 국내 송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21일 태국 파타야의 한 풀빌라 단지에서 한국과 태국 경찰이 공동으로 작전을 벌여 범죄 조직원들을 검거하면서 드러났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풀빌라를 사기 거점으로 활용하며,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전자장비를 활용해 로맨스 스캠과 보이스피싱 범죄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했고, 거짓 감정과 신뢰를 조작해 금전적 이득을 취해왔다.
검거 당시 경찰이 급습하자 일부 피의자들은 2층에서 뛰어내리는 등 극렬히 도주를 시도했지만, 결국 전원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모두 한국 국적자로, 로맨스 스캠 조직의 일원으로서 피해자에게 수천만 원에 이르는 금전을 편취한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해외에 거점을 둔 한국인 범죄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동남아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 범죄 조직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제 공조 수사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에 기반을 둔 범죄조직도 더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계기"라며, "국제 사법 공조 시스템을 정비하고 재외국민 대상 범죄 예방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로맨스 스캠 범죄는 SNS나 온라인 채팅을 통해 접근해 감정 교류를 빙자한 후 금품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다. 피해자는 대개 고립된 채로 장기간에 걸쳐 신뢰를 쌓은 가해자에게 속아 거액을 송금하게 된다. 최근 몇 년간 국내외에서 피해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파타야 사건은 단순한 사기 사건을 넘어 조직적이고 국제적인 범죄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사회에 중요한 경고 신호를 던지고 있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금주의 핫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