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인근서 집회…“자유민주주의 수호” 주장
작성일 : 2025.07.09 23:17
작성자 : 사회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은 지지자들의 집결로 종일 뜨거운 열기로 들끓었다.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 일대에는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 1천여명이 모여 ‘영장 기각’을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경찰의 비공식 추산에 따른 수치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9분께 약 7시간의 영장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빠져나가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창문을 닫은 차량이 시위대를 빠르게 지나가자 일부 지지자는 “진짜 가신 거냐”고 아쉬움을 드러냈고, 눈물을 흘리거나 분을 참지 못해 고함을 지르는 이들도 있었다.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영장 기각’, ‘이재명 재판하라’ 등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흔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자는 “대통령이 보고 싶은 분은 구치소로, 판사 압박은 여기서 계속하자”고 말하며 인원을 분산시켰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인근에는 별다른 충돌 없이 집회가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다. 진보 성향 유튜버들이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가 윤 전 대통령 출석 이후 곧바로 해산했으며, 경찰에 따르면 현행범 체포나 주요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윤 전 대통령 사저 앞에도 오후 2시 무렵 지지자 100여명이 모여 차량에 탑승하는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우리가 지키겠습니다”라고 외쳤고, 몇몇은 법원까지 따라가며 응원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도 현장에 나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곧 윤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하기도 했다. 모자, 선글라스, 손선풍기, 양산 등으로 무장한 지지자들은 흐르는 땀을 닦으며 버텼지만, 오후 3시께 탈진한 한 참가자가 귀가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다행히 소방당국의 출동 사례는 없었다.
경찰은 이날 총 2천700명 규모의 기동대를 배치해 삼엄한 경비를 유지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의 첫 구속심사가 열린 지난 1월, 서부지법 인근에서 발생한 집회 난동 사태를 고려한 조치였다. 법원과 서울중앙지검 사이엔 수십 대의 경찰버스와 차벽, 안전펜스가 설치됐고, 법원 출입 시 방호 직원들이 시민의 신분증과 소지품을 철저히 점검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자정을 넘겨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지지자 일부는 밤늦도록 법원 앞을 지키며 최종 결정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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