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플랫폼 “이용자 보호 위해 서비스 중단”…드라마화 계약 계기 논란 재점화
작성일 : 2025.07.03 22:29
작성자 : 문화부
초등학생과 교사 간의 ‘이성적 설렘’을 소재로 한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이 사회적 논란 끝에 주요 웹툰 플랫폼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작가 블로그 갈무리]](/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703160600005_01_i1751549472.jpg)
3일 웹툰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은 해당 작품의 서비스 제공을 전면 중단했다. 해당 웹툰을 검색하면 “판매 중지된 상품”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용 불가 안내가 표시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내용과 소재에 문제 소지가 있다는 다수 이용자 의견이 있었고,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중단을 결정했다”며 “재개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도 “논란을 인지하고 발행처와 협의해 판매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웹툰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된 작품으로, 초등학교 교사가 5학년 남학생에게 ‘이성적 감정’을 느끼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 비정상적인 관계를 정서적으로 묘사한 해당 작품은 최근 영상화 판권이 계약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제작사 씨앤씨레볼루션과 드라마 제작사 메타뉴라인이 영상화를 추진하자, 교원단체들은 즉각 반발하며 제작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일 성명을 통해 “해당 작품은 아동 대상 그루밍 범죄를 미화하는 콘텐츠”라며 “교육 현장의 윤리와 아동 보호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학생과 교사 간 관계 윤리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지금도 교육 현장에서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유사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이 같은 콘텐츠는 교권을 해치는 동시에 사회적 경각심을 무디게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콘텐츠 산업의 자유는 보호되어야 하지만, 아동과 관련된 비정상적 관계를 정당화하거나 감성적으로 포장하는 일은 명백한 선을 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은 웹툰·영상 콘텐츠 산업 전반의 윤리적 검열과 자율규제 강화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사이의 균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는 제작 초기 단계부터 엄격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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