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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음악으로 만나는 미래 이야기…첫 내한 공연 나선다

프랑스 작가 베르베르, '힉 엣 눙크!' 축제서 신작 기반 클래식 공연 참여

작성일 : 2025.07.01 21:42

작성자 : 문화부

프랑스 대표 작가이자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내한 공연 무대에 오른다. 과학과 상상, 미래와 인류를 주제로 한 그의 신작 소설이 클래식 음악과 만나 새롭게 해석된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르베르는 오는 7월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클래식 음악 축제 ‘힉 엣 눙크!(Hic et Nunc!)’의 공연 중 하나인 ‘키메라의 시대: 신인류의 상상적 미래’ 무대에 직접 등장해 내레이션을 맡는다.

이번 무대는 베르베르의 국내 미출간 신작 『키메라의 땅』을 바탕으로 김택수 작곡가가 작곡한 ‘키메라 모음곡’을 세종솔로이스츠가 연주하고, 베르베르가 소설의 내러티브를 직접 낭독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내레이션에는 한글과 영어 자막이 함께 제공된다.

『키메라의 땅』은 제3차 세계대전 이후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가 결합된 새로운 ‘하이브리드 인류’가 등장하는 근미래를 다룬다. 인간과 두더지, 박쥐, 돌고래가 결합한 새로운 종족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존하며 공존을 모색하는 설정이다.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베르베르는 “이야기를 관객 앞에서 직접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연 참여를 결심했다”며 “모닥불 앞의 이야기꾼처럼, 무대에서 제 목소리로 전달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음악과의 협업에 대해 “문학은 번역이 필요하지만, 음악은 보편적 언어로, 감정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예술”이라며 “김택수 작곡가의 음악은 영화음악처럼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어줬고, 초연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어린 시절 피아노 교사였던 어머니 영향으로 클래식 음악을 접했다는 베르베르는 “글을 쓸 때 바흐와 드뷔시 음악을 자주 들었다. 음악은 글의 감정선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의 주제와 관련해 “신작을 통해 폭력과 두려움의 사이클을 끊고 의식의 진화를 통해 신인류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은 서울 외에도 대전, 세종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으로 이어지며, 베르베르는 팬 사인회와 출간 기념 행사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솔로이스츠와 협업한 이 융합 공연은 문학과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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