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자회사 네오플 노조, 서울·제주 결의대회 뒤 3일간 전면 파업
작성일 : 2025.06.24 20:02
작성자 : 산업부
국내 게임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개발사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넥슨의 핵심 개발 자회사 네오플 노동조합이 3일간의 전면 파업을 선언하며, 게임업계 노동운동의 분기점을 만들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는 24일 서울지사에서, 25일에는 제주 본사에서 각각 결의대회를 열고 오는 25일부터 3일간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정우 분회장은 서울 강남구 네오플 사옥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준법투쟁과 온건한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며 “이번 파업은 게임업계에서 성과를 내고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한 중대한 선언”이라고 말했다.
결의대회에는 네오플뿐만 아니라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웹젠 등 국내 주요 게임사의 노조 관계자 300여 명이 연대 참석해 게임업계 노동권 보장 요구에 힘을 실었다.
네오플 노조는 최근 사측이 신작 출시 성과에 따라 지급해오던 성과급(GI)을 임의로 축소했다며 반발해왔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매출 흥행으로 역대 최고 실적인 1조3,783억 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은 기존의 3분의 2 수준만 지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 9,824억 원의 4%인 약 393억 원을 직원들에게 수익배분금(PS)으로 분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트·미디어 직군을 중심으로 한 만성적 야근과 초과근로, 과중한 업무량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평균 연봉 2억2,000만원’에 대해서도 “이는 일시적으로 과거 미지급 성과가 한 번에 지급되면서 생긴 착시효과일 뿐”이라며 “평균 계약연봉은 6,000만원대”라고 반박했다.
3일간의 전면 파업 이후, 네오플 노조는 조직별 순차 파업으로 투쟁 수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파업은 실제로 실행되는 첫 게임사 파업이라는 점에서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네오플 측은 “던파 모바일 외에 GI 추가 지급이 이뤄진 사례는 없다”며 “올해 경영진을 제외한 전체 직원에게 영업이익의 15%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했고, 1인당 최대 3,300만 원의 스팟 보너스도 제안했으나 노조가 수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노조와 사측 간 입장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으면서, 향후 협상 경과와 파업 여파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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