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휘경여중 시험장, 종료종 1분 일찍 울려 시험 혼선
작성일 : 2025.06.23 23:05
작성자 : 사회부
서울시 9급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시험장에서 종료 종이 예정 시간보다 1분 일찍 울리는 사고가 발생해 수험생들 사이에서 시험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서울특별시청 로고 [연합뉴스TV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cm20210317000093990_p41750688031.jpg)
사고는 지난 21일 동대문구 휘경여중에서 발생했다. 당시 해당 시험장에서는 수험생 204명이 응시 중이었으며,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이 정해진 시간보다 약 1분 빨리 울렸다. 이후 시험 주최 측이 이를 인지하고 정확한 종료 시점에 맞춰 다시 종을 울려 시험을 공식 종료했으나, 그 사이 혼선으로 수험생들 사이에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수험생 A씨는 “종이 처음 울렸을 때 어떤 안내도 없이 감독관 재량으로 상황이 처리됐다”며 “제가 있었던 시험실은 시험지를 일단 덮으라고 했다가 곧 ‘30초 남았다’며 다시 문제를 풀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어떤 시험실은 바로 답안지를 걷었고, 또 다른 시험실은 1분간 문제 풀이를 허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공정성이라는 공무원 시험의 핵심 가치가 무너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험을 총괄하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시험 종료 알림 시스템은 각 자치구가 운영하며, 해당 사고는 동대문구청 직원이 종료 버튼을 잘못 눌러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적인 책임은 인재개발원에 있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사건 발생 직후 인재개발원에 항의했음에도 “시험이 끝났기 때문에 별도 구제는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일부 응시생은 “시험이 국가공무원 시험이었으면 재시험 대상일 것”이라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사고는 시험장마다 상이한 대응으로 인해 응시생 간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 수험생들은 “시험 종료는 초 단위로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1분 차이는 채점 결과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식적인 사과와 재시험 혹은 성적 조정 등 실질적 보상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에 대한 구체적 경위를 파악한 뒤 책임자에 대한 처분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실질적 구제가 이루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서울시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은 매년 수만 명이 응시하는 국가급 시험 중 하나로, 그 공정성과 신뢰도는 채용 절차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실수로 치부되기엔 응시생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 향후 서울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금주의 핫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