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함께 발견된 학생들…유서 남긴 채 숨져
작성일 : 2025.06.21 23:59
작성자 : 사회부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재학 중이던 학생 3명이 함께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21일 해당 사안을 긴급 사안으로 인식하고 공동대책반을 구성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cm20231106000063990_p41750518043.jpg)
사건은 이날 오전 1시 39분께 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학생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되며 알려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세 명 모두 숨졌다. 이들은 친구 사이로, 함께 옥상에 올라간 뒤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학생들은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사건 발생 직후 해당 학교에 위기관리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하윤수 교육감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어 중등교육과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공동대책반을 현장에 투입해 사망 경위, 학교 조치 사항, 지원 필요 여부 등을 종합 점검 중이다.
문제가 된 학교는 오랜 기간 관선이사회 체제로 운영돼오며 내부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잦은 민원과 불협화음이 지속됐고, 최근에는 관선이사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새로운 이사진 개편을 논의 중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러한 배경이 학생들의 정서적 환경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이번 사망 사건과 학교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내 갈등 해소와 학생 심리·정서 지원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겠다”며 “유가족과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당국과 경찰은 유서 내용, 학생들 간 관계, 학교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토대로 이번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학생들이 겪은 고민이나 위기 상황에 대한 파악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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