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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콘서트홀 개관…정명훈의 지휘 아래 클래식의 울림으로 첫 막 올렸다

베토벤 삼중협주곡·합창 교향곡으로 개관 무대 장식

작성일 : 2025.06.20 23:41

작성자 : 문화부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이 20일 대중의 이목 속에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개관을 기념한 첫 무대는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끄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APO)가 장식했으며, 웅장한 베토벤 협주곡과 교향곡으로 2천여 명의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에서 열린 부산콘서트홀 개관식에 정명훈 예술감독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참석해 있다.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은 비수도권 공공 공연장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고 공연에 최적화된 환경이 구현돼 화제를 모았다.

이날 개관식은 오후 6시 30분 제막식과 음악 영재 이지안의 바이올린 연주로 시작됐다. 본 공연은 오후 7시 30분부터 베토벤의 삼중협주곡으로 막을 올렸다.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동시에 맡은 정명훈 감독은 바이올리니스트 사야카 쇼지, 첼리스트 지안 왕과 협연하며 화려한 무대를 이끌었다. 그는 지휘봉 대신 피아노 앞에 앉아 눈짓과 고갯짓으로 단원들과 호흡을 맞췄고, 삼중협주곡의 복합적 선율은 청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부에서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이 울려 퍼졌다. 창원시립합창단과 2025 클래식부산 합창단이 무대에 함께 올랐고, 인간 존엄과 연대를 노래하는 4악장의 ‘환희의 송가’가 흐르자 객석 곳곳에서는 익숙한 멜로디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정명훈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 아래 단원들은 탁월한 집중력과 앙상블을 보여주며 곡의 절정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약 2시간에 걸친 공연이 끝난 뒤, 1천600여 명의 관객은 우레와 같은 환호와 함께 5분간 기립박수를 보냈다. 개관 공연은 시민 추첨을 통해 초청된 관객들과 부산콘서트홀 조성에 기여한 주요 인사들이 함께 관람했다.

부산콘서트홀은 부산진구 연지동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대공연장 2천11석, 소공연장 400석을 갖췄다. 특히 비수도권 공공 공연장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을 갖췄고, 앙상블 음향 반사판과 무대 자동화 시스템 등 클래식 전용 무대 장비도 도입돼 최적의 음향 조건을 구현했다.

부산시는 이번 개관을 계기로 클래식 중심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향후 8일간 개관 페스티벌을 개최해 다양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세계 수준의 공연장이 탄생했다”며 “부산의 문화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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