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매출 자랑 말고 보상부터 하라”…300여명 집회 열고 강력 반발
작성일 : 2025.06.18 23:01
작성자 : 산업부
'던전앤파이터' 시리즈로 잘 알려진 넥슨 자회사 네오플의 노동조합이 사측의 성과급 제도 변경에 강력히 반발하며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 없이 매출만 자랑하는 경영진의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오는 2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는 18일 서울 강남구 넥슨 서울지사 사옥 앞에서 조합원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노조는 이날 서울지사에 이어, 오는 25일에는 제주 본사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3일간의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이번 파업은 신작 출시 성과에 따라 지급하던 성과급(GI)의 축소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노조에 따르면 네오플은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 성공으로 1조3천783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GI를 기존 대비 3분의 2 수준만 지급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기존 2년 순이익 기반 지급 원칙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또 전년도 영업이익 9천824억원 중 4%인 약 393억원을 직원들에게 수익배분금(PS) 형태로 환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총 1천400억원 규모의 1차 GI를 지급했고, 앞으로도 2~4차 GI 지급이 예정돼 있다”며 “노조가 새로운 보상안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네오플 노조는 지난달 말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서의 조정이 결렬된 이후, 지난 11일부터는 정시 출퇴근과 주말근무 거부 등의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조정우 분회장은 “사측은 여전히 현실과 동떨어진 조건을 들이밀고 있다”며 “7월부터는 부서별 순환파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1조 매출 자랑 말고 보상 문제부터 해결하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으며, “성과 없는 약속은 신뢰를 무너뜨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파업이 네오플 주요 개발 일정에 미칠 영향과 함께, 넥슨 본사의 향후 대응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오플은 넥슨 그룹 내에서도 핵심 수익원을 담당하는 회사로, ‘던전앤파이터’ 시리즈는 중국 시장에서 특히 강력한 팬덤을 자랑한다.
노조 측은 "성과급 문제 해결 전까지 모든 보상 교섭을 중단하고 전면적인 쟁의행위에 나설 것"이라며 “게임 산업 내 합리적 보상체계 정립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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