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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美 피규어AI에 카메라 모듈 공급 추진…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시장 본격 진출

2025년 초 양산 공급 유력…피규어AI, 엔비디아·베이조스 투자 받은 유망 스타트업

작성일 : 2025.06.18 22:59

작성자 : 경제부

LG이노텍이 미국의 유망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에 로봇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공급이 성사되면 LG이노텍의 첫 휴머노이드 로봇 전용 모듈 양산 사례가 될 전망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가 24일 LG이노텍 마곡 본사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피규어AI가 개발 중인 인간형 로봇에 탑재할 카메라 모듈의 공급 물량과 단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공급 시점은 이르면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피규어AI는 2022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테슬라·보스턴 다이내믹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 글로벌 빅테크 인사들의 투자를 받아 주목받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는 약 395억달러(한화 약 54조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최근 자사의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02’를 독일 BMW 공장에 시범 투입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LG이노텍이 공급할 예정인 카메라 모듈은 피규어AI의 로봇이 인간을 인식하고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데 필수적인 부품으로, 인공지능 기반 비전 센싱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이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 부품 중심에서 미래형 모빌리티·로봇 등 첨단 산업 부품으로의 사업 전환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G이노텍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2025년 로봇 사업에 적용될 부품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특히 LG이노텍은 CES 2025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함께 연단에 오른 14개 글로벌 로봇기업 중 절반 이상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기업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어질리티 로보틱스, 앱트로닉, 유니트리, 생츄어리AI 등 AI 기반 차세대 로봇 선도기업들이 포함된다.

실제 LG이노텍은 지난달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비전 센싱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틀라스(Atlas)라는 차세대 인간형 로봇에 관련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업계는 LG이노텍이 휴머노이드 전용 센서·모듈 시장에 조기 진입함으로써 글로벌 로봇 생태계에서 전략적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LG이노텍 측은 “고객사 관련 사안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규어AI와의 협력은 단순한 모듈 공급을 넘어 LG이노텍의 미래 먹거리 전환에 결정적인 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후속 계약과 기술 제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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